경기 광주시 신현동에서 다세대 두 건이 같은 날 같은 법정에 올라갑니다. 2026년 9월 28일, 성남지원 경매2계입니다.
목록에서 처음 봤을 때 둘은 전혀 다른 집이었습니다. 하나는 229.88㎡, 다른 하나는 104.3㎡. 저는 방 넷 들어갈 집을 찾고 있었으니 둘 다 후보였습니다.
둘 다 실제로는 72㎡대였습니다. 틀린 방식이 서로 달랐고, 그게 오늘 적어 둘 이야기입니다.
229.88㎡가 72.99㎡가 된 사연
리움빌리지 103동 103호(2026타경50411)입니다.
목록에 229.88㎡로 적혀 있길래 「드디어 넓은 집이 나왔다」 싶었습니다. 그런데 요항표를 열어 보니 이렇게 돼 있었습니다.
복수층(하층) 43.11㎡ · 복수층(상층) 2 29.88㎡
「상층」 뒤의 항목번호 2와 면적 29.88이 붙어서 229.88이 된 것이었습니다. 실제 전용은 43.11 + 29.88 = 72.99㎡, 복층 구조입니다.
제가 목록 텍스트만 보고 만든 숫자였습니다. 세 배 넘게 부풀려 읽은 셈입니다.
104.3㎡가 72.71㎡가 된 사연
힐링엠타운 104동 402호(2025타경52829)는 경우가 다릅니다. 이쪽은 틀린 숫자가 아니라 다른 것을 센 숫자였습니다.
부합물 및 종물(철근콘크리트지붕 다락 31.56㎡)이 소재하나 거래관행상 건물에 포함 평가 및 매각함
등기상 전용면적은 72.71㎡이고, 여기에 다락 31.56㎡를 더하면 104.27㎡가 됩니다. 목록의 104.3㎡는 이 합계였습니다.
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있습니다. 다락은 매각에 포함됩니다. 물건비고에 「포함 평가 및 매각함」이라고 적혀 있으니 낙찰받으면 그 공간도 같이 옵니다. 그러니 완전히 틀린 숫자는 아닙니다.
다만 등기부에 적힐는 전용면적은 72.71㎡이고, 다락은 층고와 용도에 제한이 있습니다. 방으로 쓸 수 있는 공간과 등기상 면적은 다른 이야기입니다.
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
| 리움빌리지 103호 | 힐링엠타운 402호 | |
| 사건 | 2026타경50411 | 2025타경52829 |
| 목록에 적힌 면적 | 229.88㎡ | 104.3㎡ |
| 실제 전용 | 72.99㎡ (복층) | 72.71㎡ (+다락 31.56) |
| 틀린 이유 | 숫자가 붙어 읽힘 | 다락 합산값 |
| 준공 | 2018년 | 2016년 |
| 감정가 | 3억 7,200만 | 3억 5,600만 |
| 최저가(2차) | 2억 6,040만 | 2억 4,920만 |
| 매각기일 | 2026.09.28 | 2026.09.28 |
| 대지권 | 736분의 93.287 (약 28평) | 652분의 80 (약 24평) |
전용이 72.99㎡와 72.71㎡입니다. 목록에서는 두 배 넘게 차이 나 보였는데 실제로는 28㎡ 차이도 아니고 0.28㎡ 차이였습니다.
면적은 어디서 확인하나
두 번 당하고 나서 순서를 정했습니다.
| 자료 | 언제 열리나 | 무엇이 있나 |
| 목록(매각예정물건·물건상세검색) | 항상 | ⚠ 참고용. 여기 숫자로 판단하지 않는다 |
| 물건상세 → 목록내역 | 항상 | 「전유부분의 건물의 표시」가 정본 |
| 감정평가요항표 | 공고 즉시 | 구조·설비·이용상태. 복층·다락 여부가 여기서 갈린다 |
| 감정평가서 | 기일 2주 전 | 도면·사진 |
요항표가 생각보다 빨리 열립니다. 감정평가서를 기다릴 필요 없이 공고가 나오면 바로 볼 수 있고, 이번 두 건의 면적도 거기서 잡혔습니다. 무료입니다.
면적 말고도 각자 문제가 있습니다
숫자를 바로잡고 나니 두 물건의 성격이 드러났습니다.
리움빌리지는 청구금액이 1,038만 원입니다. 감정가 3억 7,200만 원짜리 집이 천만 원 남짬 때문에 경매에 나와 있습니다. 이런 사건은 채무자가 갚아 버리면 그대로 취하됩니다. 조사에 공을 들여도 기일 전에 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[확인필요 — 취하 여부는 사건검색으로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].
힐링엠타운은 서류끼리 어긋납니다. 감정평가요항표의 임대관계 칸에는 「해당사항 없습니다」라고 적혀 있는데, 사건검색 당사자내역에는 「임차권자」가 등재돼 있습니다. 임차권등기가 있다면 대항력 있는 임차인일 수 있고, 그러면 인수 금액이 생깁니다.
여기에 압류권자 3곳·교부권자 2곳이 붙어 있고 소유자가 법인입니다. 세금이 배당을 앞서 가져가면 임차인 몫이 줄고, 줄어든 만큼이 낙찰자에게 넘어옵니다. 이 구조는 인수 물건을 다룬 글에 정리해 둑습니다.
둘 다 9월 21일에 매각물건명세서가 열립니다. 힐링엠타운은 그날 결론이 갈립니다.
값은 어떤가
같은 단지 실거래를 찾아봤습니다.
힐링엠타운은 같은 동(104동) 72.38㎡가 2024년 4월에 2억 6,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. 본건 전용 72.71㎡와 거의 같은 평형입니다. 최저가 2억 4,920만 원은 그 거래의 96%입니다. 다락을 얹어서 보면 얘기가 달라지지만, 전용만 놓고 보면 아직 싸지 않습니다.
게다가 2026년 거래(105동 51㎡대)가 ㎡당 294~300만 원으로 내려왔습니다. 단지 시세가 내리는 중입니다.
리움빌리지는 같은 단지 72.99㎡가 2024년 7월에 3억 6,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직거래입니다. 중개거래인 64.61㎡ 2억 5,000만 원(㎡당 387만)이 더 참고할 만합니다. 그 단가를 본건에 대면 2억 8,000만 원대가 나옵니다.
사남매아빠의 시선
목록에서 229.88㎡를 보고 잠깐 설렘던 게 민망합니다. 여섯 식구 들어갈 집을 몇 달째 찾고 있으니 그런 숫자가 뜨면 눈이 먼저 갑니다.
그런데 이번에 배운 건 숫자를 의심하라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. 목록은 판단하라고 만든 화면이 아니라 골라내라고 만든 화면이더라고요. 목록에서 하는 일은 「이건 열어 볼까」를 정하는 것까지고, 판단은 그 다음 화면에서 시작합니다. 저는 목록에서 결론까지 내려고 했던 겁니다.
두 집 다 저희 예산 밖입니다. 3차까지 밀려도 1억 7,000만~1억 8,000만 원이라 닿지 않습니다. 그래도 정리해 두는 건, 같은 실수를 다음에 또 할 것 같아서입니다. 적어 두면 적어도 한 번은 덜 하겠지요.
정리
- 목록의 면적을 그대로 쓰지 않습니다. 두 건 다 틀렸고, 틀린 방식이 달랐습니다
- 복층 표기는 숫자가 붙어 읽히기 쉽습니다 — 「복수층(상층)2 29.88㎡」가 229.88이 됐습니다
- 다락·부합물은 매각에 포함되더라도 등기 전용면적과 다릅니다
- 요항표는 공고 즉시 열립니다. 감정평가서를 기다리지 말고 여기서 먼저 확인합니다
- 리움빌리지는 청구금액 1,038만 원이라 취하 가능성이, 힐링엠타운은 요항표와 당사자내역 불일치가 변수입니다
※ 이 사건들을 법원에서 직접 확인하려면 — 법원경매정보(courtauction.go.kr) → 경매물건 → 경매사건검색 → 성남지원 / 2026 / 50411 (경매2계) · 성남지원 / 2025 / 52829 (경매2계)
※ 출처: 대한민국 법원 법원경매정보(courtauction.go.kr) 물건상세·감정평가요항표·경매사건검색 2026.09.08 조회,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(rt.molit.go.kr). 매각물건명세서는 2026.09.21 공개 예정이라 권리관계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. 수치는 조회 시점 기준이며 취하·변경될 수 있습니다.
개인 공부 기록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.
'부동산 경매 > 물건 분석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양지라클라움 경매 — 유치권 현수막 아래 두 집이 팔렸다 (0) | 2026.09.12 |
|---|---|
| 광주 신현동 현대그린빌 경매 — 92만원의 진짜 값 (0) | 2026.09.11 |
| 모현읍 오산리 빌라 경매 — 110㎡ 방3의 연식을 모른다 (0) | 2026.09.09 |
| 주문진 우신그린피아 경매 — 시세대로인데 24%까지 (0) | 2026.09.09 |
| 역북동 센트럴코업 경매 — 감정가 8%인데 안 팔린다 (0) | 2026.09.08 |